신용카드와 백화점카드등 각종 카드를 사용하고 제때에 돈을 내지 않은
카드사용 연체액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와 국민외환비자장은 삼성위너스등 5개
은행계및 전문계 신용카드업체 회원들의 카드 연체액은 지난 3월말 현재
3천9백30억1천7백만원으로 작년말의 3천6백7억4천1백만원보다 8.9%가
늘었다.

또 연체를 한 회원수 역시 지난 3월말 현재 98만3천1백70명으로 지난해
말의 81만2천5백60명에 비해 3개월만에 20.9%나 증가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미도파등 4개 주요 백화점의 경우에도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백화점의 카드 연체액과 연체회원수가 올들어 계속
늘고있는 추세다.

이같이 각종 카드의 연체액이 올들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가계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각
업체들의 카드회원 확보경쟁으로 신용도가 부실한 회원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