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애국전선(민애전) 사건''(이른바 남한조선노동당 사건)과 관련
해 구속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출소한 고한석(27.서울대 중문과
대학원 박사과정)씨는 21일 수감중인 이 사건 관련자 황인욱(26.서울대
서양사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씨의 메모 외부유출 사건의 진상이 검찰발표
와 다르다고 밝혔다.

고씨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문제의 메모는 지난 3월께 운동하러 가
다 마주친 황씨로부터 건네받은 것이나 사건내용에 관해 나눈 일종의 필
담으로 황씨와 상의 없이 들고나온 것"이라며 "검찰 발표대로 항문 속
에 넣고 나온 것도 아니고 그 내용도 대부분 공소장에 들어 있는 내용"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