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여자허들선수 루드밀라 나로질렌코의 남편겸 코치인 니콜라이
나로질렌코는 20일 아내에게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먹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육상연맹에 보낸 편지에서 아내인 루드밀라가
스웨덴인스포츠매니저와 사랑에 빠져 스웨덴으로 이주하겠다고 이혼을
요구해 이를 막을 생각으로 아내의 신경치료약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몰래 집어넣었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28세인 루드밀라는 지난3월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에서 3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으나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나타내 이 기록이 모두
취소됐으며 4년간의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루드밀라는 영국의 법률회사를 통해 국제육상연맹에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자신에게 내려진 출장정지 처분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