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쓸 수 있는 교통카드 'K-패스' 가입자가 사업 시행 열 달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K-패스 이용자는 월평균 1만8000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K-패스 출시 10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기준 이용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국토부가 지난해 5월 1일 출시한 K-패스는 매달 15~60회 범위에서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교통카드다. 이용자가 월 15번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월 최대 60번(일 최대 2번)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달에 환급받게 된다. 일반인은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다자녀 환급을 통해 자녀가 2명이면 30%, 3명 이상이면 50%가 환급된다.실제 교통비 절감 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패스 일반 이용자는 월평균 대중교통비 6만8000원의 26.6%인 1만800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과 저소득층은 각각 2만원, 3만7000원을 돌려받았다.서비스 시작 당시 기존 알뜰교통카드에서 전환한 회원과 신규 회원을 합쳐 약 11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후 꾸준히 회원이 늘고 있다. 지난해 8월 초에는 200만 명을 넘어섰고, 작년 말 기준으로는 265만 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매주 약 4만명이 늘어나는 추세다. K-패스의 지원 범위는 일반 시내버스, 지하철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광역버스 등이다. 올해는 210곳의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더 경기패스, 인천I-패스, 부산 동백패스, 세종 이응패스, 광주G패스, 경남패스 등 6곳의 광역 지자체와 연계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을 향해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힘 윤석열 배반 D-85'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월 16일 제가 국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 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며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 당황이 도를 넘어 그러는 것일 텐데,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했다.이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 폭력선동집단을 배반할 것"이라며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고 했다.그러면서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되어 윤석열 절연, 지도부교체에 나설 것"이라며 "5대 군사 강국, 10대 경제 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일본 인기 골프 브랜드 젝시오와 스릭슨을 수입·유통하는 업체가 대리점에 최저 판매가격을 지정해 통보한 갑질 행위가 드러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에 판매가격을 정해주고, 저렴하게 팔다 적발되면 물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한 던롭스포츠코리아에 시정명령과 함께 18억6500만원의 과징금을 부여했다. 던롭은 일본의 스미토모 고무 공업으로부터 골프클럽을 수입해와 대리점에 유통하는 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던롭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년간 젝시오와 스릭슨 골프클럽의 온·오프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정해 대리점에 통보했다. 온라인은 매일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품 가격을 확인했고, 오프라인은 미스터리 쇼퍼를 고용해 불시 점검에 나섰다. 던롭은 대리점이 지정해준 판매가격을 위반할 경우 위반 횟수에 따라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까지 일삼았다. 판매가격을 위반한 상품뿐만 아니라 인기상품인 젝시오 골프 클럽까지 공급을 중단하거나 회수하고 그간 지급해온 금전적 지원까지 삭감 조치했다. 공정위는 "이는 거래상대방에게 자신이 공급한 물품을 특정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라며 "유통 단계에서 판매점 간 가격 경쟁을 차단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46조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리점들이 비대리점에 해당 골프클럽들을 도도매(재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행위도 적발됐다. 비대리점은 던롭과 직접적인 거래 관계가 없기 때문에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