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인식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7년 보증 혜택도 중요한 인기 요인입니다”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버스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기아 인테그랄 카 딜러점. 이곳에서 만난 아구스티 가르시아 살라 사장은 기아의 인기 요인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2008년 3월 문을 연 기아 인테그랄은 약 1910㎡(약 580평) 규모로 신차와 중고차 판매, 수리까지 모두 가능하다. 하루 200명 정도가 찾는다. 매장 입구엔 기아 홍보대사인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의 사진이 한눈에 보였다. 살라 사장은 "기아는 나달과 16살 때 후원 계약을 맺은 후 지금까지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나달도 기아 차만 타고 다니며 의리를 지키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스페인은 영국, 독일과 함께 기아의 유럽 3대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스페인에서 기아 전기차 판매량이 7년 연속 증가하면서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기아의 작년 스페인 전체 판매량(5만9868대)은 주력 차종인 리오의 단종 영향으로 전년보다 9.6% 줄었지만 기록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같은기간 1% 늘어난 2645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작년말 출시된 EV3는 올해 1월에만 417대가 팔리며 비야디(BYD) 돌핀 등을 제치고 스페인 전기차 1위 모델로 등극했다. 지난해 기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8%로 전체 7위였으며 올해 1월에는 2위(9.5%)에 올랐다.기아는 스페인에서 기술력, 디자인, 전기차를 앞세워 '젊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생겼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기아는 전날(2월 24일) 공
틱톡과 레딧, 이머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상대로 영국 정보보호 감독 기관인 정보위원회(ICO)가 어린이 사용자 보호와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ICO는 2023년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사용해 데이터 보호법 위반으로 틱톡에 1270만파운드(약 234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NS 기업들은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콘텐츠의 우선 노출 순위를 정하고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유사한 콘텐츠 추천으로 어린이들이 유해한 콘텐츠에 더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영국은 이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SNS에 연령 제한 및 연령 확인 조치를 도입하고, 어린이가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 SNS 기업들은 어린이 보호를 위해 유해한 콘텐츠를 걸러내거나 수위를 낮추는 알고리즘을 적용해야 한다.ICO는 틱톡이 13~17세 아동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드에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레딧과 이머저에 대해서는 아동 사용자의 연령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레딧은 ICO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운영 중인 모든 국가의 관련 규정을 준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이머저는 로이터의 입장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5)이 글로벌 골프 해설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최근 서울 성수동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6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LPGA의 글로벌 해설을 맡았다"며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골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영어 공부와 해설 준비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에 송출되는 LPGA투어 중계를 아시아 선수가 맡는 것은 유소연이 처음이다. 유소연은 2010년대 한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간판스타다.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이후 2020년까지 10승을 올렸고 2011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총 21승을 올린 그는 2017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캐나다·중국 등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보유한 대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해 4월 유소연은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타이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은퇴 결심은 2년 전쯤에 했어요. 은퇴가 '골프 포기'가 될까봐 언제, 어떤 모습으로 할지를 고민했죠. 제가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확신이 서면서 제 마지막 메이저 우승 대회를 '라스트 댄스' 무대로 정했죠."은퇴 10개월째,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열심히 쉬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그의 일상은 전형적인 '갓생'(매일 계획적으로 일정을 꽉 채운 삶)이다.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해 오전에 발레, 점심 때는 필라테스를 한다. 오후에는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