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맑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 현재 포괄적으로 쓰이는 아연도 강관
대신 스테인리스 및 동파이프와 폴리에틸렌 피복강관 등 녹슬지 않는 수
도관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건설부는 현재 서울시 등 지자체별로 국무총리령에 따라 지역을 나눠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 아연도강관이외의 수도과을 사용하고 있으나 아
직도 보급이 원활치 않아 수돗물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빠
른시일내 급수조례 및 건축관련법령을 개정 아연도 강관의 수도관 사용
을 막기로 했다.

특히 건설부는 민간건축업체들의 경우 계량기에 옥내로 이어지는 수
도관설치시 대부분 가격차이 등을 감안 아연도강관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수돗물의 오염을 재촉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제도적으로 개선키
로 했다.

건설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선진국들은 이미 수도관으로 녹스는 아연
도강관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는 아연도강관이외의 대
체급수관을 사용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