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늘고있으나 중국과 아시아 NICS(신흥공업국)를 비롯한 경쟁국의
수출은 더 크게 증가,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주요시장에서의 우리수
출비중이 오히려 줄고있다.
이는 엔고및 미국경기회복등 수출환경의 호전에도 불구,우리나라의 수출이
취약한 경쟁력으로 인해 주요시장에서 "제몫"을 찾지못하고 있는것을 반증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무협과 무공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1.4분기중 우리나라의 대미 대일시
장 수출증가율은 두나라의 수입증가율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1.4분기중 7.5%에 달했던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아시아 NICS중
대만(5.1%)보다 앞서고 있을뿐 홍콩(18.0%)과 싱가포르(13.0%)에 비해서는
크게 뒤지고 중국(7.7%)보다도 낮은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시장별로 보면 1.4분기중 대일및 대EC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점유율이 큰폭으로 줄었다.
1.4분기중 일본의 수입규모는 전년동기보다 0.1% 늘어난 5백75억달러에
달했으나 대일수출은 25억달러에 그쳐 오히려 7.4%나 감소했다.
이는 NICS를 포함한 아시아지역 전체국가중 가장 부진한 것이다.
같은기간중 중국의 대일수출은 14.6%나 증가,아시아국가중 대일최대수출국
으로 부상했으며 말레이시아(7.9%) 인도네시아(7.8%) 싱가포르(7.5%)등도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일본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말 5.0%에서 3월말현재
4.4%로 낮아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등의 증가세와는
대조를 보였다.
대미수출증가율은 1.4분기중 4.9%를 기록,엔고로 고전중인 일본(6.2%)보다
도 낮았다.
1.4분기중 미국의 수입규모가 전년동기보다 6.3%나 늘어난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평균수준에도 미치지못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EC수출역시 1.4분기중 9.8%나 감소,같은기간중 각각 7.8%,7.6%의
감소율을 보인 대만과 일본보다도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홍콩의 대EC수출은 지난1월중 12.5%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등 1.4분기중 10%이상의 신장률을 보인것으로 추정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