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결산 상장기업들의 반기(93년1-6월)추정실적이 증시 주변에서 나돌
며 때이르게 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예년의 경우 반기추정실적은 5월말에서 6월말까지 증권회사들의 탐문조사
에 의해 알려져 주가 형성에 영향을 미쳐왔다. 그러나 금년의 경우 다른 해
보다 2주 빠른 최근 가집계된 추정실직이 전해지며 개별 종목 주가에 재료
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올해 신경제계획등에 의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시
장이 실적장세 조짐을 나타내자 개별기업의 경엉실적이 주가에 민감하게 반
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인하와 수출호조 등에 따라 상장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비
교적 큰 폭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투자자들도 실적주를 주시하고 있
다.

작년까지는 기업실적이 약화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부동산 매각 등 특별이
익발생업체가 관심주로 부상했으나 올해는 경상이익호전예상족목에 매기가
쏠리면서 대형제조주 수출증가업체 금리수혜종목 등이 시장선도주로 떠오르
고 있고 이들업체 관련실적이 투자재료로 부각되고 있다.

증시가 조정기를 맞아 개별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형성되는 추세를 보이면
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