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의원은 17일 지난 90년10월 정덕진씨로부터 홍모여인을 통해 5억여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자신을 소환하려 한다는 방침에 대해 "홍모여인
을 우연히 알게돼 몇차례 만난일은 있지만 청탁이나 돈을 받은 일은 전혀
없다"고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박의원은 "홍모여인은 지난 87년 헬스클럽에 다니다 친구를 통해 소개받
았으며 이후 친구들과 함께 평창동의 홍씨집에 초대받아 몇차례 식사를 한
일은 있으나 무슨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최근 1~2년간은 만난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검찰이 나를 소환하면 당당히 응해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