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전국의 비리혐의 공직자들에 대한 2단계 암행 대인감찰을 벌
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14일 "지난 10일부터 3주간 예정으로 5국 소속 암행
기동 감사요원 40여명을 2명씩 20여개 감사조로 편성해 전국일원에 걸쳐
각종 비리혐의에 대한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초까지 실시한 1단계 암행 대인감
찰 활동 때에는 민원사항에 대한 처리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집중 암행감찰
을 벌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민원처리전담반을
별도로 설치함으로써 현장에 투입되는 기동 감사요원들은 비리혐의 공직
자들에 대한 암행 대인감찰에만 몰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2단계 암행 대인감찰 과정에서 <>지방관서의 기관장 정
보비와 기관 판공비가 내무부 고위간부에게 정기적으로 상납되고 있고 <>
지방공무원들이 관할구역 업체들로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각종 명목
의 기부금을 받아 그중 일부를 뇌물성 금품으로 챙긴다는 등의 제보사항
에 대해서도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