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용반도체부문의 설계수준이 다른 아시아국가들 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아 무척 기쁩니다"
지난10일 미국TI(텍사스인스트루먼츠)사와 컴퓨터전문지 AEE(Asian Elec-
tronic Engineering)가 공동주최한 논리회로설계공모전인 FPGA(Field Pro-
grammable Gate Array)디자인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한 신영전자의
하철용대리(28)는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몇명이나 참가했는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홍콩등 아시아지역 8개국
반도체설계관련자 1백97명이 응모했다"
-1위로 선정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FPGA는 주문형반도체(ASIC)와는 달리 사용자 자신이 자유롭게
논리를설계할수 있는 반도체칩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LCD(액정표시장치)환등기의 내부회로를 설계,기본논리소자인 게이트의
효용도를 95%까지 높인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FPGA설계의 이점은.

"전자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설계는
제품개발의 기간단축은 물론 비용절감을 가능케한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기술이다"
-어떤분야에 유용한 기술인가.

"전자및 컴퓨터기기를 생산하는 중소업체에 유용한 기술이다. 아직까지는
FPGA설계의 인지도가 낮다. 이들업체에 FPGA의 설계의 장점을 소개하고
설계지도를 해주는 것이 시급하다"
-반도체설계는 언제부터 했는지.

"지난 91년말에 시작,1년반동안 반도체설계업무를 해오고 있다. 아직
미숙한점이 많은데 1등으로 선정돼 뜻밖이다"
하대리는 FPGA설계대행회사인 신영전자에 91년에 입사,3년째
FPGA설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