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관문 인천항에 복합기능을 갖춘 대규모 페리터미널이 들어선다.
해운항만청은 최근 인천항 종합여객시설에 대한 민자참여업체로 인천의
영남건설(주)을 선정했다.
이에따라 영남건설은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1천7백41억원을
들여 6천6백55평의 항만부지(연안부두 남방파제쪽 매립지)에 연면적
6만8천5백65평에 달하는 지하3층,지상25층 복합건물을 짓는다.
이 건물의 가운데엔 연간 20만명이상의 해상여객을 소화해낼수 있는
지하1층,지상3층의 국제.국내페리및 연안여객 터미널이 들어서 서해안해
상교통 관문역할을 하게 된다.
터미널 왼쪽엔 객실 3백여개와 국제회의장 면세점 카지노등을 갖춘 특급
호텔(지하2층,지상25층)이 건축돼 인천을 찾는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터미널 오른쪽에는 지하2층,지상20층 규모의 임대사무실이
지어져 국제무역센터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9천평 규모의 백화점엔 판매시설은 물론 소극장 예식장이 들어서며
해수수영장 수족관 아이맥스영화관 전망대등 각종 레포츠시설을 갖춘
해상공원이 꾸며져 인천시민의 문화및 레저욕구를 충족시켜 주게 된다.
또 영남건설측은 최근 자가용 나들이 인파가 급증하는 것에 대비,6천대
수용규모의 주차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종합여객시설이 들어서면 한중수교이후 급증하는 양국간 해상관
광객및 교역물자를 충분히 소화할 뿐만아니라 영종도 신공항과 연계되는
교류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서해안 시대의 성장을 주도할 인천의 상징적 명소로 자리잡아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시설을 설계한 무영건축 안길원대표는 "이 터미널은 홍콩과 마카오
페리터미널보다 더우수한 시설을갖춘 아시아 최고의 다기능 여객터미널이
될것"이라며 "국제성 미래지향성등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