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들어선지 한달만인 지난 3월17일 필자는 신규 민방위 대원에
편성되어 민방위 교육통보를 받았다.

그날 필자는 상공의날 정부행사에 참석하는 일과 겹쳐 중대본부에
이사실을 알리고 앞으로는 민방위교육을 본인이 원하는날 받을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문기사의 내용을 말하면서 교육일정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중대 본부의 답변은 그건 정부의 얘기고 앞으로 10년은
더있어야 될 것이라며 방법이 없으니 본인이 알아서 판단을 하라는
것이었다.

구청으로 문의를 했더니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방법을 안내해 주었다.
그래서 날짜를 변경하여 민방위 교육을 받을수 있었다.

그런데 4월말 보충교육 통보를 받았다. 날짜 변경에 의한 행정 착오였던
것 같았고 그런 사실을 구청에 알리자 교육 확인필증이 없어 근거가 없는데
착오였는지 확인을 해서 연락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다시 연락 받은 내용은 역시 근거를 찾을수가 없는데 당시 교육받은
내용중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얘기해 줄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을 얘기해 주었더니 잠시후 회사 중대본부에서 전화가
왔다. 앞으로는 그런 일은 중대본부를 활용해 달라는 것이었다. 갑자기
너무나도 친절해진 중대본부의 태도에 어리둥절했다. 구청으로 부터
사원들을 본연의 일을 할수 있도록 신경을 써줄 일이지 중대본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음을 직감할수 있었다.

과거 같으면 업무를 제치고 하루는 뛰어 다니면서 무언가 주어야 될까
말까할 일이 전화 한통화로 해결이 되었다.

그야말로 이젠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 보람을 찾을수 있다는
소박한 꿈을 가질수 있겠다.

이제 기업의 지도자인 기업주도,또 각 조직의 지도자라 할수 있는
관리자도 각 조직원들에게 꿈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윤태호(아남산업주식회사.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