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중국이 오는 6월말 MFN(최혜국대우)의 연장시한을
앞두고 10억달러이상의 미국상품쇼핑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
일 보도했다.
중국의 인권상황과 무기수출등을 이유로 MFN연장에 대한 반대여론이 고
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수출업자들로 하여금
미행정부에 연장압력을 넣도록 하는 일종의 유인책이다.
중국은 지난해 21억달러의 항공기제품을 구입한데 이어 올들어 보잉사
로부터 21대(8억달러상당)의 제트기를 구입키로 했으며 향후 몇년간에
걸쳐 2백15대(90억달러)의 여객기를 구입키로 미국과 합의했다.
또 포드 크라이슬러 GM등으로부터 4천6백대(1억6천만달러)를 수입키로
했으며 중국 국영석유공사는 2억달러상당의 유전시추장비를 도입키로
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무역부부장관이 최근 미국을 방문,소맥과 인산비료를
쇼핑해 가는등 중국의 쇼핑리스트는 항공기 자동차 농산물 통신장비
화학물질등 미국의 로비력이 센 사업에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