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교사 복직문제를 연내 해결한다는 것이 올해 최대 목표입니다"
최근 교육부 교총과 잇따라 공식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데이어 지난달
29일에는 교육부와 해직교사복직문제를 위한 1차 실무협의를 갖는등
전교조(전국교직원 노동 조합)문제해결에 물꼬를 트고 있는
정해숙위원장(56)은 "참교육실천을 위해 힘쓰다 해직된 교사들이 하루빨리
교단으로 돌아가 교육개혁의 주춧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2차실무협의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는데.

"지난 첫 실무협의때 전교조 합법화문제는 정치적차원에서 차차 해결하고
우선 해직교사복직문제부터 논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2차
협의부터는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 복직대상범위 복직수준등 구체적
사항에대해 논의하게될 것이다"
-최근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교육계의 비리를 보는 심경은.

"교육비리가 입시부정등 단편적인 사건형태로 불거져 나오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사회전체 각계각층의 비리와 얽혀있다. 최근 청와대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설치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여기에 전교조를 비롯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들이 고루 참여해야 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 질수 있다"
-해직교사복직에 대해 현직교육계에서 일부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전국13개 교장단에서 국회와 교육부에 해직교사복직을 반대하는
견의서를 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척 착잡했다. 현재 이건의문에 대한
질의서를 교장단앞으로 보내 8일까지 회답을 주도록 요청해놓고 있다.
회답내용을 토대로 오해가 있는 부분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5일은 스승의 날인데.

"선물꾸러미를 주는날로 인식되고 있는 풍토가 아쉽다. 전교조는 86년
5.10교육민주화선언을 기념해 매년 5월10일을 "교사의 날"로 정해 참교사의
뜻을 기리고 있다"
-해직교사들의 생활은.

"1만6천명의 조합원들이 매월 부쳐주는 조합비와 3만여명에 이르는
후원회의 후원금으로 어렵게 구려가고 있다. 조합원과 후원회의 물질적
도움도 크지만 4년동안이나 꾸준히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힘이되고 있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