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외언론인들의 친목단체인 내셔널 프레스클럽은 5일(현지시간)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 대표를 연사로 초청,강연과 함께 질의 응답을 벌였다.

캔터대표는 이자리에서 미통상정책의 최우선과제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에 있다고 밝히고 오는 12월1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미행정부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미통상정책의 두번째 우선순위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추가협상타결에 있다고 말하면서 이제까지 협정체결에 반대해온
환경보호단체중 7개의 보호단체들이 지난 월요일 처음으로 조건부지지를
표명,협상전망을 밝게 해주고있다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NAFTA가 의회의 비준을 받으면 곧바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하고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상을 위한 패스트
트랙(신속승인절차)법안을 금년말께 의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통상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빼놓을수 없다고
말하면서 지난 60년 전세계 GNP(국민총생산)의 8.9%에 지나지 않았던
이지역의 생산량은 2000년께 26%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캔터대표는 미교역량의 40%가 이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APEC가 아.태지역의 무역과 투자증진을 위한 기본골격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시장개방과 관련,산업별 구조별 이슈에서 숫자에 근거를 두고
측정할수있는 진전이 있어야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연설이 끝난뒤
진행된 질의 응답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클린턴대통령이 NAFTA에 매달릴 시간적 여유가 지금 있는가.

"추가협상을 끝내고 의회의 비준을 받은 다음 내년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존방침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협상만 끝나면
대통령은 전국을 돌며 이에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
-NAFTA추가협상이 실패한다면 미국과 멕시코에 어떤 영향이 있는가.

"정치적인 파급효과는 매우 클것이다. 멕시코의 정정이 불안해질 것이고
미국은 남미국가들에 대해 완전히 신뢰를 상실할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미국은 40만명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이 UR타결을 위해 반덤핑법및 상계관세법을 완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사실인가.

"아니다"
-클린턴통상정책은 누가 책임을 지고있는가. 루빈 라이시 타이슨
힐러리중 누구인가.

"많이 빠뜨렸다(웃음). 브라운도 빠졌고 벤슨도 빠졌다. 강조하고 싶은
말은 현 행정부가 역대 어느정권보다도 협력이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루빈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어려운 일들을 잘 처리하고 있다. 그는
명석하고 유능하고 지적인 사람이다. 루빈 이외에도 크리스토퍼국무,벤슨
재무,브라운 상무,에스피 농업,라이시 노동장관및 타이슨등이 모두
통상문제에 관여하고 있다. 아직은 힐러리가 끼여있지 않지만 우리는
그녀의 참여를 환영한다. 대통령이 끼어 드는 것도 허용하겠다"
[워싱턴=최완수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