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6일 "법을 지키지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권력계층은 물론
근로자라 할지라도 결코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부14개부처 물가담당 실무국장급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일부 생산업체의 불법노사분규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관련,노동부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국민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시점에 일부 사업장의 분규행위가 경제회복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앞으로 불법파업등 법을 지키지 않는
분규행위에 대해선 법에 의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최근 협력업체인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의
생산차질이 엄청난 점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앞으로 대기업들도
협력업체들이 노사분규를 일으키지 않도록 행정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대형.악성노사분규예방과 분규의 조기수습을 위해
4개의 근로감독특별기동반을 운영하는 한편 분규취약2백여개업체에 대해선
지도.점검을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오전 노사분규가 진행중인 아폴로산업에 경찰2개중대를
투입,업무방해혐의로 고소된 노조위원장 김도형씨(27) 선전부장 서정희씨
(여.25)등 노조간부 3명을 연행했다.
이날 정부의 공권력투입은 새정부출범 이후 노사분규에 대한 첫 조치로
노동계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에 따른 부품공급중단등으로
지난5일까지 7천5백40대(내수용4천9백대 수출용2천6백40대)의 생산차질을
빚었으며 이로인한 손실만도 6백3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 아폴로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못해 현대자동차조업이 완전중단될 경우
하루 생산차질은 4천여대에 달하며 조업중단이 한달동안 계속될 경우엔
1억8천만달러의 수출차질을 포함,총6천3백75억원의 손실을 보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