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심판 결론에 승복하는 것이 당 공식 입장이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그는 "다 아시다시피 헌법재판은 단심"이라며 "거기에서 선고가 되면 그 결과는 모두를 기속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통령도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도 지난번 최종 변론 때 그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는 유튜브에서 '헌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스치듯이 이야기했다"며 "이 대표의 말이 과연 진정한 승복 의사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또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결국 헌재를 겁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정치권 일각에서 여야 지도부가 탄핵심판 결정에 대해 함께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그는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여야 당 대표 간 기자회견이든, 공동 메시지든, 저희는 어떤 것이든 간에 승복 메시지를 내겠다"고 밝혔다.한편, 권 원내대표는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도 있는 '민감 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과 관련해 "당장 오늘이라도 한 총리 기각 또는 각하 선고가 내려져야 한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KLACC)가 도박 문제 치유프로그램 효과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단도박자를 대상으로 한 집중형 명상 캠프의 효과성 연구 결과가 최근 발행된 한국명상학회지 제15호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마음채움센터가 김은미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연구부교수와 함께 진행한 '가족 치유 명상 캠프'가 단도박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이는 국내 사행산업 사업자가 명상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효과를 연구한 첫 사례다.명상 캠프에는 1년 이상에서 최대 10년 이상 단도박을 유지해온 참가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1박 2일간 바디스캔, 호흡명상, 먹기명상, 걷기명상, 자비명상 등 다양한 명상 훈련을 수행했다.연구 결과, 명상이 단도박자의 회복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과 자기 통제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도구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존의 단기적인 증상 완화 중심의 병리적 치료 접근법을 넘어, 중독자를 능동적인 치료의 주체로 인식하고 회복 패러다임을 반영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마음채움센터는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더욱 면밀히 검증하기 위해 명상 캠프 이후에도 참여자들의 생활명상 실천 여부 및 단도박 유지 상태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산림치유서비스 전문기관인 산림힐링재단과 협력해 연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김대정 마음채움센터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과몰입 예방 활동과 연구를 지속하며, 다른 사업체와 차별화된 전문적이고 실효성 높은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