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을 비롯해 대형컴퓨터를 주로 취급했던 업체들이 대형 기종
의 영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영업의 중심을 중소형 기기와 소프트웨어 서
비스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
한국IBM 한국후지쯔 한국디지탈 등 외국업체를 비롯해 한국전자계산
유니온시스템 등 외국기종을 수입해 판매하던 국내 기업들도 대부분 대
형 컴퓨터의 영업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중단하고 중소형 기종의 판매
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IBM은 금융기관 등 대형컴퓨터 수요가 남아있는 부분을 제외한 모
든 영업력을 컴퓨터 통합사업과 컨설팅 사업 PC워크스테이션및 중형컴퓨
터 관련 소프트웨어에 집중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중 메인프레임을
비롯한 대형기종의 판매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으며 주로 중형급이
하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는 영업의 중심을 비즈니스용 소형컴퓨터로 옮기는 한편 서
비스및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후지쯔는 이
를 위해 30여개의 소제품들을 패키지화한 "프로포즈"리스트를 작성, 업
계에 배포하고 이중 원하는 품목을 수요자가 스스로 선정토록 하는 한편
선정한 제품을 통합시키는 서비스 판매를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디지탈도 알파칩을 탑재한 워크스테이션과 PC영업 중심으로 조직
을 재편하고 중소형 기종을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업체로서는 한국전자계산이 프라임 컴퓨터 하드웨어의 단종을 계
기로 한국디지탈과 공급 계약을 체결, 주로 중소형 기종의 영업을 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CAD/CAM(컴퓨터 이용 설계 및 제조)부문을 중점 육
성, 전문 소프트웨어사업을 강화했다. 또 유니온시스템 뉴컴퓨터서비스
등 IBM의 기종을 취급하는 업체들도 대형 기종의 영업에서 중소형 컴퓨
터로 급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