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채권수익률이 현수준에서 소폭 오르내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전문가들은 지난주의 월말자금수요가 해소되면서 시중자금사정은
안정된 반면 채권수급상으로는 소폭 상승가능성이 다소 큰 것으로
보고있다.

부분적인 운전자금수요이외에는 기업의 대규모설비자금수요증가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은행권의 지준적수가 눈에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오는 7일의 하반월지준마감도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월초에 시중유동자금이 다시 금융기관으로 되돌아오고 지방교부금등 일부
재정자금이 조기에 방출되면 자금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D(양도성예금증서)발행축소와 해외주식투자자금유입등이 통화관리에 다소
부담이 되고있다. 지난 4월25일현재 총통화증가율이 평잔기준으로 다소
높은 17. 7%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리하향안정화를 경제활성화대책의
하나로 삼고있는 신정부입장에서는 급격한 통화환수를 피할 가능성이 있다.

채권시장의 수급측면에서는 공급물량이 많아 수익률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 물량은 3,175억원으로 지난주보다 1,000억원이상
증가했다. 만기도래분 1,400여억원을 제외하면 순증분이 1,700억원에
달한다.

반면에 금융기관의 적극매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채권시장의 주매수기관인 투신사는 여전히 소극적인 매수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현재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수탁고는
36조6,073억원으로 1주일동안 1,835억원이 증가했다. 1일 평균
200억~300억원수준으로 CP(기업어음)등 단기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투신사는 수익률이 현저하게 상승한 뒤에 채권매수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도 금전신탁수탁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견지하리라는 예상이다.

증권사들의 경우 상품채권을 현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발행물량위주로
교체매매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신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뚜렷한 자금수요증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어 상대적으로
1년물이하의 단기채가 선호될 것으로 채권전문가들은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