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방사원료인 폴리에스테르단섬유(PSF)로컬공급가격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화섬업계와 면방업계가 수급업체간 개별협상을 통한 자율조정방식으로
가격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PSF공급가격인하를 공식요청한 면방업계와
삼양사 제일합섬 선경인더스트리 대한화섬등 PSF4사 관계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이같은 방식으로 가격을 소폭 낮추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면방업계는 지난 2년동안 PSF국제시세가 크게 떨어졌고 혼방사수요가 대폭
감소했는데도 PSF4사의 로컬공급가격은 91년8월이후 파운드당 58센트를
고수함으로써 채산성이 악화되고있다고 주장,가격을 46.5센트선으로
낮춰줄것을 지난달초 요구했었다.

이같은 가격은 대만업체들의 자국면방업계에 대한 공급가격수준으로
국내면방업계는 이러한 가격인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제공동입찰방식으로 대만및 미국산PSF를 본격수입할 것을 검토키로했다.

이에대해 PSF4사는 국산제품의 생산원가가 파운드당 52~53센트수준이고
대만 미국산의 경우 운송비 관세등을 포함한 수입가격은 54~55센트에
이르러 국산로컬공급가격과 별차이가 없음을 지적,가격의 대폭인하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면방 화섬업계는 업체마다 PSF수급규모가 다른만큼 종래의
공동협상을 통한 가격일괄조정방식을 탈피,수급업체별로 적정가격수준을
산정해 로컬공급가격의 소폭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삼양사는
충남방적 동일방직 풍한방직 <>제일합섬은 대농 전방 갑을방적 대한방직
<>선경인더스트리는 방림 동국방직 <>대한화섬은 태광산업 충남방적
영남방직에 PSF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