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내무부는 최근 정부의 사정바람에 편승해 일부 비리공무원들이 잇따
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까지 접수된 명예퇴직자
에 대한 재심사에 들어가는 한편 앞으로 신청자들을 엄선하도록 전국 시.
도에 지시했다.

이해구 내무장관은 1일 본부 관계관들을 불러 최근 사정바람을 타고 일
선 시.도에서 직무비리와 관련해 공직자의 명예를 더럽혀 사정대상이 된
비리공직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일부 경향과 관련해 "이
들을 전원 가려내 탈락시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심사기준을 강
화하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이에 따라 이날 긴급공문을 일선 시.도에 보내 명예퇴직 신
청자가 없자 기일을 연장해 부하직원들로부터 신망을 얻지 못하거나, 부
동산투기, 수뢰, 인사청탁 등 혐의자들을 상대로 추가신청을 받고 있는
작업을 즉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2일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접수된 명예퇴직 신청자
명단에 대한 2차 심사를 이번주 안에 벌여 만일 비리혐의 등 결격사유가
발견될 경우 명예퇴직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