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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칼] (115) 제1부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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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작은 외삼촌보다 오빠라고 부르는게 마음에 들지?" "오빠가
    외삼촌보다 더 가깝잖아요. 그러니까 마음에 들죠. 외삼촌은 촌수가
    삼촌이지만,오빠는 이촌이잖아요. 형제자매간은 촌수가 이촌이라면서요?"
    "허허허. 맞다구" "오빠" "응?" "집안에만 들어앉아 있어서 갑갑하지
    않아요?" "왜 안 갑갑해" "그럼 바깥에 나가 돌아다니면 되잖아요" "바깥에
    나가 돌아다녔다가 붙들리면 어쩌려고" "붙들리긴 왜 붙들려요?"
    지사에몬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에도에는 막부의 첩자와 끄나풀들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던데?" 하고 말했다.

    그러자 마쓰코는, "하하하."
    약간 어이가 없으면서도 재미있다는 듯이 웃고나서 뇌까린다.

    "누가 그래요? 거미줄처럼 깔려 있으면 사람들이 다니지도 못하게요.
    그렇지 않다구요. 나가봐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죄 없는 사람은 아무일
    없이 잘만 다닌다구요. 말만 조심하면 돼요. 오빠,술 마실줄 알아요?"
    "응" "많이?" "꽤." "그럼 술집에 가서 술 마실 때는 특별히 말조심을
    해요. 절대로 막부 욕을 하면 안된다구요. 게이샤들은 열이면 아홉은
    끄나풀들이래요" "알고 있다구. 내가 뭐 게이샤가 있는 술집에 갈 형편이
    되나" "호호호. 그럼 걱정할 것 하나도 없어요. 보통때는 아무일
    없으니까요. 시골에서 온 사람들이 시내 구경을 얼마나 다닌다구요.
    참,오빠,아직 에도성 구경 못했죠?" "못했어" "에도에 왔으면 에도성을
    구경해야지요. 오빠는 특히 에도성만은 구경해 둬야 되는 거 아니예요?
    그속에 이이나오스케가 있거든요"
    그말에 지사에몬은 옆에 앉은 마쓰코를 힐끗 날카롭게 돌아본다. 그러자
    마쓰코는 히힉 웃고는, "나도 다 알고 있어요. 오빠가 뭘 하러 에도에
    왔는지. 그러나 아무 염려 말아요. 내가 누구예요? 이이나오스케의 손에
    죽은 구사가베이소지 도노의 딸이잖아요. 내가 남자라면 나도 오빠처럼
    칼을 들고 복수를 하러 나설 거라구요" 하고 슬픔이 서린 듯한 어조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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