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서방선진국7개국(G7)재무장관들은 29일 세계경제부
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환율이 경제의 기본요인들을 반영해야 하며 외환시장의 "과격한
변동은 바람직스럽지 못한것"이라는데 합의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회합을 가진 G7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들은 회의를 마친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검토했다"고
밝히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하고도 지속적인 협력을 할것"임을 확인
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등 G7회원국들은 경제성장에
관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은채 현재 G7회원국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
는 경제정책들이 세계경제성장에 열쇠를 쥐고 있다면서 이들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미국관리들은 빌 클린턴대통령의 재정적자 축소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을 다짐한 반면 일본은 1천1백60억달러 규모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독일은 경기진작을 위해 추가금리인하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
하는등 회원국들은 현재의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공동성명은 경제정책 마련을 위해 각국이 긴밀한 협력을 할 것에 합의했으
나 각국의 정책은 각기 상이한 경제조건을 반영하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성명은 이를 위해 <>노동시장개혁및 대폭적인 시장유동성확보 <>저축및
투자증대를 위한 획기적 조치<>물적 인적 자본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출재조
정<>의료보험비용증가억제 <>노령인구의 경제효율제고등이 필요하다고 밝혔
다.

공동성명은 또 세계경제의 성장극대화를 위해서는 국제무역체제의 개방이
불가피하며 세계경제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 긴요
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G7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이번 회담에서 2주일전 동경에서 합
의한 러시아에 대한 2백84억달러규모의 원조안에 대해 검토했으며 옐친대통
령에 대한 신임을 표시한 지난25일의 러시아 국민투표결과에 대해 환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