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사찰여부가 국제적인 쟁점으로 떠오르고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발
표된 원자력논문에 대한 현황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있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지난 89년부터 91년상반기까지 북한 과학기술통보사에서
격월간으로 발간하는 학술잡지초록집인 "중공업"을 조사한 결과 총 46편의
원자력논문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밀폐된 건물안에있는 압력용기로부터의 가스흐름연구, 불화우라
늄의 칼슘 고열환원에 대한 열역학적계산등 우라늄의 정제 및 처리분야가 방
사성원소에 대한 기초연구분야와함께 각각 10편으로 가장 많았다.

원자로분야는 주행장치의 위치조정속도에 대한 이론적고찰, 토막으로된 조
종봉의 외삽길이 계산등 8편이었고 핵분열에서는 5편이 나왔는데 특히 공중
핵폭발 초저음파동의 전파에대한 이론적고찰이 관심을 끌었다.
방사선 6편, 원자로주변기기 7편등으로 집계됐다.

기정원은 이번의 분석이 북한에서 계간으로 발간되는 원자력전문 학술지인
"원자력"의 입수가 어려워 "중공업"이라는 학술집 하나에만 의존했고 발표된
연구논문만을 단순히 열거한데 그치고있어 전체적인 원자력연구현황을 알려
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이는 핵무기연구의 일단을 보여준다
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