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일본산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에 대한 EC의 반덤핑관세부과
조치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C내 유일한 CDP업체인 필립스사는 지난 89년부터
한국 및 일본산 CDP에 부과해온 반덤핑관세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최근 벨기에내 생산기지를 필리핀으로 옮겨 한국과 일본업체의 반덤
핑행위에 맞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91년 필립스가 EC집행위에 의뢰한 이들 두나라 제품에 대한
반덤핑행위 제조사조치가 중단될 가능성이 공산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C집행위는 지난 87년 필립스의 제소를 받아들여 89년12월부터 한국산에
대해 10.7-26.1%, 일본산에 8.3-32%의 반덤핑관세를 각각 부과해왔다.
한국과 일본업체들은 그러나 현지공장 설립이나 제3국을 통한 우회수출을
통해 EC의 반덤핑제재조치에 대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