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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동락] 박준우 상명여대 교무처장 .. 해양잠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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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박한 도시생활에 쫓기는 현대인이 나름대로의 여가생활을 갖는 것은
    필요하고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같은 취미나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활동을 하는 것은 이해관계와 경쟁으로 지쳐있는
    직장인들에게 있어서도 아무런 이해타산이 없이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끼리
    함께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움이 커지게 된다.
    특히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생각을
    공유하는 데서 얻어지는 동일의식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함을 느끼게 된다.

    해양잠수회는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은,그래서 일상의 사람들에게서 남다른
    느낌을 받는 잠수동호회이다. 일상의 생활에서 홀연히 떠나 미지의
    자연속에 몸을 던지는 모험을 즐기면서도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보잘것
    없는 스스로를 봄으로써 겸허한 자세를 가다듬는 아마추어 다이버들의
    모임이다. 결성된지 채 2년도 되지 않았지만 회원간의 단결은 대단하다.
    잠수는 절대로 혼자 할수 없는 운동이며 반드시 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잠수에 있어서 짝은 다른 스포츠에 있어서 처럼 경쟁상대가 아니다.
    골프나 테니스나 기타의 운동에서 처럼 누가 이기고 지고가 없기 때문이다.
    잠수중의 짝은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보호자이다. 짝이 공기가
    떨어지거나 해초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면 상대 짝이 모든 구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때로는 생명의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모험앞에서
    다이버들이 짝에게 가지는 감정은 각별한 것이다.

    잠수스포츠의 이러한 특성과 승부다툼이나 경쟁을 싫어하는 다이버들의
    성격으로 인하여 잠수동호회원들의 동료의식은 다른 동호회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각별하다. 회원들이 평소에도 강한 동료의식을
    느끼는 것은 자신이 자기주위 사람들로부터 별나다는 격리감을 느끼며
    일종의 외로움속에서 지내는데 그러한 외로움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커다란 위안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회원은 이범택혁신전기공사사장,개인사업을 하는
    설태읍시,송홍규한국디지탈구매부과장,사진작가 김형주씨등 10명.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다. 현재는 순수한
    취미동호인 클럽으로 월1회 국내 바다를 탐사하는 것을 주요행사로 하고
    있지만 좀더 여유가 생기면 해외원정도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잠수협회 산하기구로 등록하여 수중보호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수중환경보호를 위한 더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회원중에는
    환경전문가와 수중촬영전문가가 있어 수중환경보전에 쏟는 관심은
    지대하다. 수중경관과 동식물의 생태활동,그리고 수중환경 훼손현장에
    대한 사진을 수집하여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우리나라 수중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수중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으로써 환경보전 운동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이버들이 양식업자에게 피해를 끼치고 수중환경을 훼손하다는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해양잠수회는 언제나 문호가 열려있다. 모험을 즐기면서도 사람간의
    경쟁을 싫어하고 자연에 도전하면서도 자연속에 동화되려는 겸허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없이 회원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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