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의 경영실적은 크게 호전됐으나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공,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쌍용정
유, 극동정유 등 국내 정유회사들의 매출액은 모두 12조2백88억원으로 91
년보다 19.7%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91년의 4백75억원 적자에서 4백4
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들 정유사의 자기자본비율이 91년의 27.3%에서 26.0%로 낮아
지고, 부채비율이 266%에서 285%로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는 오히려 나빠
졌다.
재무구조 악화는 수익성 하락과 주식시장 침체로 자금의 내부유보와 증
자가 부진해 회사채 발행이나 금융기관 차입으로 부족한 자금을 메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