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심지 세종문화회관과 경희궁터 사이에 새로운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다. 특히 이 문화의 거리는 최근 조성키로 확정 발표된 인근의 덕
수궁~인왕산간 자연역사탐방로와 밀접하게 연계되도록 계획돼 `역사''와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계획중인 문화의 거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부터 경희궁터에
건립될 서울시립박물관(95년 완공예정)까지 약5백m구간으로 대부분 현재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 도렴지구에 포함돼 있다.

재개발로 신축되는 건물의 1층에 가능한 한 전시장 소공연장 서점 화방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도록 하고 인근 사무실건물들도 `일터문화 가꾸기
계획''의 일환으로 문화시설을 갖추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
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이거리가 가능한 한 보행자위주의 도로가 될 수 있
도록 조경및 휴식공간 설치등도 병행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도렴지구 재개발사업이 모두 끝
나는 오는 97년경 이구간은 양쪽 끝의 대규모 공연장(세종문화회관)과 전
시장(시립박물관)을 기점으로 그 사이에 분수대 공원(녹지)및 각종 문화공
간등이 어울려 전례없는 현대적 도심지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