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에 따른 자금난과 노사분규등으로 창사이후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
고 있는 배종렬회장과 강법명사장이 24일 회사 정상화를 위해 경영 일선에
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강당에서 가진 임
직원 간담회에서 1천여명의 임직원에게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 현재
회사가 처해있는 난국 타개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노조와 회사 관계자들의
충정어린 권고를 받아들여 한양 회장직에서 물러날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
다.

강사장도 배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배회장이 없는 상테에서 정부및
상업은행과의 협의를 책임질 능력이 없다"며 "대표이사로서 현 사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고 사장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