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반도체 자동차 전자등 수출주도형 주식의 선도아래 강한 상승
세를 나타내 21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730대로 가볍게 올라서 다시 올최고
치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전장중반께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곧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후장들어서도 이같은 강세분위기가 꾸
준히 이어졌다.
최근 주가상승의 기관차역할을 하고 있는 신3저현상및 경기호전에 대한 기
대감이 이날도 큰힘을 발휘해 반도체 자동차 철강 전자업종등의 주식이 상
승장세를 주도했으며 특히 주가가 2만원안팎인 중고가권주식들의 강세 현상
이 돋보였다.
또 기관투자가들의 꾸준한 주식매입과 금융실명제의 전면적인 도입은 사실
상 포기됐다는 일부 보도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오전10시10분 6.67포인트를 기록했던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이 전장중반께는
고객예탁금이 감소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경계매물이 늘어나며
3포인트대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한 기관투
자가들의 매수주문이 늘어나며 주가상승폭이 크게 확대돼 전장을 10.49포인
트 상승한 733.15로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중반께는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강세분위
기가 계속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1.92포인트 상승한 733.58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후장중반이후에는 유공등 석유화학관련주도 주가상승
대열에 동참했고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가 730대로 올라선 것은 91년8월10일(721.58)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등 "삼성4인방"주식들이 모두 상한가됐고 아남산업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반도체 전기기계관련주식과 자동차주에서도 상한가가 속출했다.
한전주도 상한가되며 매수잔량이 26만주정도에 달해 관심을 모았는데 유선
방송참여설및 기관매입설과 함께 사채업자들의 작전설도 나돌아 관심을 끌
었다.
저가권주식보다는 중고가주,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주가상승세가 두드러
진 가운데 자동차 전기 전자 철강 석유화학 조립금속업종의 주가상승폭이
컸고 음식료 나무 어업 단자업종등은 약세를 보였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은 5천6백61만주에 달했으며 거래대
금은 9천6백57억원으로 금년들어 가장 많았다.
한경다우지수는 694.59로 전일보다 9.67포인트가 상승했고 한경평균주가도
3백34원이 오른 2만7백75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91개를 포함한 4백28개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하한가 11개등 2백
47개종목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