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 이어 코오롱그룹이 올해 임금인상을 타결, 경제회생을 위
한 고통분담차원에서 간부급의 임금동결 결과 5%미만의 낮은임금인상을
주내용으로 하는 대기업들의 금년도 임금협상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코오롱그룹(회장 이동찬)은 19일 노사협의를 통해 과장급이상 간부직
임금을 작년수준에서 동결하는 한편 과장급이하 직원의 임금은 호봉승
급분을 제외하고 2.1-3.5% 인상키로 합의, 평균 임금인상폭을 3%미만에
서 억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럭키금성 대우 쌍용 대림등 주요그룹들도 이달말 또는 늦어도 5월중
순까지는 올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아래 노사간 입장타진을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은 이번주내로 임금인상에 대한 노조안을 받아 다음주부
터 본격 협상에 들어갈 예정인데 과장급이상 관리자의 임금은 동결하고
나머지 사원들의 임금인상폭은 4-5%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