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에서 향후 규모 7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대만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28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천원산 국립대만대학교 지질학과 명예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천 명예교수는 지난 3일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이후의 여진 90%가 해당 지진이 발생한 링딩 단층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하며 링딩 단층은 화롄 지역의 루이쑤이 단층, 타이둥 지역의 리지·루예 단층, 타이둥 지역의 츠상 단층과 서로 연결돼 총길이가 약 170km에 이른다고 풀이했다.그러면서 규모가 비교적 큰 여진이 단층면을 따라 발생했다면서 단기간에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천 명예교수는 1951년 10월 22일께 화롄 지역 외해에서 규모 7.1과 7.0의 지진이 두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어 같은해 11월 25일 동부 타이둥 지역에서 규모 7.0의 여진이 다시 발생했다고 강조하며 지난 100년간 화롄 지역의 치메이 단층, 리지·루예 단층 및 츠상 단층의 북쪽은 강진이 발생한 적이 없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지난 3일부터 27일 오후 8시까지 여진이 1313회에 이른다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는 유능한 수군 장수였다. 9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참전했다가 이순신의 첫 전투인 옥포에서 절반이나 전사해버린다. 유능하다며? 이순신이 워낙 유별나서 그런 거고 다른 전투에서는 패한 적이 없다. 심지어 칠천량에서 원균의 수군을 완벽하게 패퇴시킨 주역이다. 눈치가 백단이라 명량에서는 엉덩이를 빼고 있다가 이순신의 위력을 재확인하고는 꽁지 빠져라 도망가는 지혜도 선보였다.그는 확실히 유능했다. 이순신과 맞섰던 수군 장수인데 살아서 돌아갔으니 말이다. 영주 출신 조상들이 말아먹는 통에 농부의 아들로 시작했지만, 주군을 네 번이나 바꾼 끝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수하가 돼 영주로 재기한다. 도요토미 사망 후 아들을 모시다 형세가 기운다는 걸 눈치채고 적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넘어가 계속 승승장구한다. ‘주군을 일곱 번 바꾸지 않으면 무사가 아니다’는 말을 남겼다 하니 대충 알만하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은 대를 이어가면서 떵떵거리며 잘살다 메이지유신 직전에 혁명파로 전향해 200년 넘게 모시고 있던 도쿠가와 가문을 공격하는 최선봉에 선다. 사무라이의 충성심? 그딴 건 소설에나 존재했다. 일본도 격변기가 오면 도도의 행동이 일반적이었다. 종신고용? 당연히 일본의 전통이 아니다.2차대전 때 일본은 미얀마에서 하와이까지의 엄청난 영역을 전쟁터로 만들었다. 병력이 부족하니 멀쩡한 남자들은 죄다 군대로 끌려갔다. 그러면 공장은 누가 돌리지? 기업은 인력난에 허우적거렸다. 당시 일본은 기업 간 경쟁은 국력을 까먹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산업에 독점권을 줘 교통정리를 했다. 기업들은 숙련 인력이 태부족이니 어린애들
이번주엔 물가와 소비·생산활동, 수출입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향후 세계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도 예정돼 있다.통계청은 30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산업활동동향은 경제 주체들의 생산과 소비, 투자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기지표다. 지난 2월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9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생산과 투자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지난달 감소한 소매판매가 회복될지가 관전 포인트다.30일은 정원이 늘어난 32개 의과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원 계획을 신청하는 마감일이기도 하다. 일부 국립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립대가 증원된 인원을 모두 모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의료 공백 사태가 해결 기미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는 진단이다.5월 1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물가를 점검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4년 4월 수출입동향’을 공개한다. 3월 수출은 565억6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 한국의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규모는 분기 기준 역대 2위와 1위였다. 다만 3월만 놓고 보면 자동차 수출이 20개월 만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호황을 이어가고 자동차 수출은 일시적인 부진을 벗어나면서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지가 관심거리다.한국시간 2일 새벽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