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경호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대통령 당선인 경호원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고 코아우일라주 정부는 밝혔다.14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멕시코시티∼피에드라스 네그라스 고속도로에서 셰인바움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다른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일간지들이 보도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다른 차량에 타고 있어 교통사고 피해는 없었고, 사고가 발생하자 하차해 직접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차량 앞 범퍼가 납작해질 정도로 참혹한 사고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2006년 발생했던 탄광 사고 현장에서 만나 희생자 수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년 전 몬클로바 북부 파스타 데 콘초스 광산에서 벌어진 탄광 사고로 광부 65명이 매몰돼 사망했고, 시신 2구를 제외한 유해는 찾지 못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경호팀 사고 수습 후 찾은 광산 현장에서 "파스타 데 콘초스 비극은 18년간 멕시코가 공유했던 고통"이라며 희생자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전세 제도를 없애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100년 이상 유지된 제도라 손질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 게 더 효율적이겠죠."김진유 경기대 창의공과대학 도시교통공학·전공 교수(사진·53)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장한 '전세 폐지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전세 폐지를 줄곧 얘기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전세는 은행에 주는 월세"라고 꼬집었고 지난달엔 "우리나라에선 수명이 다했다"고도 말했다. 얼마 전엔 "없어져야 할 제도"라고 강하게 주장했다.김진유 교수는 "전세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세 폐지론이 대두된 가장 큰 이유는 전세 사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전세권 설정 등기를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세권 설정 등기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전세 세입자라는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후순위 권리자, 기타 채권자보다 전세금을 우선 변제받는다.김 교수는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세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전세권 설정 등기를 의무화하면 누구든 등기부를 통해 해당 주택의 과거 전세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사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세를 악용한 무자본 갭투자를 막는 방법도 제시했다. 전세 보증금을 매매가의 70% 이하로 규제하는 '전세 보증금 상한제'다. '전세 보증금 에스크로 이체'도 전세 보완책으로 내놨다.그는 "전세가율 70%를 적용해 보
배우 손석구가 제작, 주연을 맡은 '밤낚시'는 여러모로 특별한 영화다. 러닝타임은 12분 59초, 13분이 채 안 된다. 관람료는 단돈 1000원, 거기다 '전지적 자동차 시점'이다.영화는 '로미오'라 불리는 의문의 요원(손석구)이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 차를 세워둔 후 허공에 날아다니는 물체를 낚으려 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휴머니즘 스릴러다.배우 손석구가 주연을 맡고 2013년 칸영화제에서 '세이프'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손석구가 올해 1월 설립한 영화 제작사 스태넘과 현대차가 공동 제작했다.특히 '밤낚시'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달리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의 시점으로 촬영됐다. 현대 아이오닉5에 달린 빌트인캠, 사이드 미러 등 7개의 카메라만 사용했다.지성원 현대차 전무는 "어떻게 하면 고객과 더 가깝고 창의적으로 소통할지 고민했다"면서 "멋진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면 제품 광고를 만들었을 것이지만 '브랜드 소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영화의 본질인 스토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현대차 측에서 '자동차의 시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자는 제안을 손석구 측에 먼저 보냈다. 손석구는 자신과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로 다가간 것. 연기, 제작, 연출을 모두 도맡기보다 배우와 제작으로 참여하고 싶어 문병곤 감독을 현대차에 역 제안했다.그는 "자동차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신선한 시도이고 새로운 방식"이라며 "가장 고민된 지점은 기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들은 광고성이 짙었던 경향이 있어 독립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