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은 17일 6공 이후 급성장한 대형건설회사인 (주)청구가 대구시청
관련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부실공사를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
섰다.

검찰에 따르면 청구는 지난해 대구시 북구 검단동에 15층짜리 근로자복지
아파트 1천4백90가구를 지으면서 멋대로 설계내용을 변경한 뒤 대구시로부
터 준공검사를 받아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청구쪽이 이 과정에서 아파트를 부실시공했다는 주민 진정에
따라 관계공무원과의 결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