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외부감사인을 자유선임한 경우보다 증권관리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한 기업에서 한정의견이 훨씬 더 많이 나오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의 92영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은 회사가 18개사이며 이들중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 기업과 증관위가 지정한 기업이 각9개사씩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관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전체 91개사가운데 9.9%가 한정의견을
받은 반면 자유선임회사(4백2개사)의 한정의견 비율은 2.2%에 그쳤다.
이처럼 증관위가 지정한 감사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은 회사의 한정
의견비율이 높은것은 재무구조취약등 부실회계에 대한 우려로 감사인을 지
정받은 회사가 있는 탓도있지만 지정감사인의 경우 독립성이 보장돼 보다
공정한 감사가 가능했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