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징꼬업계의 비리를 내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1
7일 전국의 유명호텔 슬러트머신(빠찡꼬)을 소유,국내 빠징꼬업
계의 대부로 알려진 정덕진,덕중,덕일씨 형제를 포함한 빠찡꼬업
주 11명을 조세포탈등 혐의로 출국금지하고 곧 이들을 소환,조사
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정씨등이 지난 89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H호텔
등을 담보로 서울시내 은행과 상호신용금고로 부터 수십억원의
자금을 대출받은 점과 관련, 국세청등과 협조해 이 돈의 정확한
사용처 및 대출과정의 위법성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홍검사는 "정씨 형제가 범죄와 관련된 여러가지 혐의를 받고 있
는데다 미국영주권 보유자로 자주 외국을 드나들고 있다는 정보
를 입수했기 때문에 빠징꼬 업계에 대한 일제단속 사실이 알려지
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어 출국금지를 요청했었다"고 말하고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폭력조직과의 연계여부및 비호세력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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