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특수부 하종철검사는 16일 기무사 직원의 청탁을 받고 특정업자
소유의 자연녹지를 공장터로 형질변경해준뒤 뇌물을 받은 부산사하구청 전
부구청장 임정욱(60), 도시국장 하인선(52), 전 도시개발과장 남시(44.현
부산시상수도본부급수부장)씨등 3명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
구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토지형질 변경허가를 내주도록 청탁한 당시 기무사
사하구청담당관 김상도씨의 비위사실을 군당국에 통보하는 한편 뇌물을 준
조명기구제조업체 (주)대양전기 대표 서승정(49)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부구청장등은 지난해 1월초 기무사직원 김씨의 청탁을 받고 서씨소유
의 자연녹지인 사하구구평동산93일대 임야 5천4백7㎡ 가운데 1천6백27㎡를
공장터로 형질변경할수 있게 허가해준뒤 9백만원을 받아 3백만원씩 나눠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