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학원 입시부정을 수사중인 경찰청수사2과는 16일 최형우전민자당사무
총장의 부인 원영일(53)씨를 상대로 90년입시에서 아들 제완(22)씨를 부정
입학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서울마포구성산동 최의원 집에 수사관을 보내 원씨를 상대로
<>부정입학 의뢰경위 <>부정입학 사례금제공여부등을 조사했다.
원씨는 이날 조사에서 "경원전문대 미술대 시간강사인 친구 서정순씨를 만
나 이 대학에 시험을 친 아들을 잘 살펴봐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며 "부
정입학을 청탁하거나 사례금을 전한 사실은 전혀없다"고 말했다.
원씨는 또 "서씨는 입시전 우연한 계기로 만났다"며 "서로 자식걱정을 하
다 1, 2차입시에서 떨어지고 전문대를 지원한 아들얘기가 자연스레 나오게
된 것일뿐"이라고 해명했다. 원씨는 이어 "아들이 부정입학했다고 언론에
공개한 박춘성교수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