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CD(콤팩트디스크)에 동화상을 74분간 압축시킨
디지털영상제품인 "CD비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업계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고 "영화처럼 움직이는
화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지화면을 재생해 주는 CD-I보다 한단계 앞선
제품"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달전 금성사가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인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를
내놓으며 일격을 가한데 따른 반격인 셈이다.

금성사는 이에대응,15일 "대화형 AV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때 주춤했던 이들 맞수간의 신제품 개발경쟁이 올들어 다시
가열되고있는 양상이다. 두회사는 디지털신호처리방식 광레이저등 온갖
첨단기술을 동원,영상기기에서부터 오디오제품에 이르기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장군멍군식"개발경쟁을 뜨겁게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