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50분께 전북 옥구군 회현면 대정리 125 김동희(43.옥구군
개정면사무소 민방위담당)씨 집에서 김씨와 부인 문길숙(41)씨, 미선(13),
형선(11), 연화(7)양 등 일가족 5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강태창(3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에 따르면 이날 김씨의 자녀들이 등교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상
히 여기다 오후에 이웃주민들과 함께 잠긴 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김씨와
부인 문씨가 각각 흉기에 찔린 채 안방과 화장실에 숨져 있었으며, 미선양
등 세딸은 건넌방에서 목을 칼에 찔린 채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는 것이
다.
숨진 김씨 옆에는 30cm가량의 부엌칼이 놓여 있었으며 김씨는 피묻은 면장
갑을 낀 채 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