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질을 높이는데 소보원이 본질적으로
기여할 여지가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김인호 신임한국소비자보호원장(51)의 포부다.

그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이 기업에 자극이 되고,이를 수용못하는
기업은 자연도 될수 밖에없는기업들이 좋은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
개선을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야 된다"면서 이를위해 소비자보호원의
역할을,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소비자문제에 대한 접근이 과거에는 기업에 의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에만 염두를 둔 방어적인 것이었으나 앞으로는 총체적접근으로
소비자보호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부가 소비자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새로운 방향으로 가고있어
바람직하다는 김원장은,앞으로 정부와 소보원은,원만하고 이상적인 관계가
될것"으로 기대했다.

금융 보험 의료 공공서비스등 소비자보호원의 소비자보호업무에서 제외된
분야와 관련 "소비자보호법제정당시에도 쟁점이 됐었다"면서 "상황변화를
체크해서 소비자보호법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문제가 없는지 충분히
검토,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경제기획원 물가정책장담시 소비자보호원설립의 주무국장으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오는 7월1일로 설립6주년을 맞는 소보원의 제5대원장이자 최연소원장으로
13일 취임한 김원장은 인연이 참 묘하다.

"소비자보호원을 책임지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