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개인용컴퓨터(PC)시장의 판도가 고급기종 중심으로 급속
히 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체 내수시장에서 주종을 이루던 16비트 XT급과 286AT급의
판매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반면 386 및 486 등 고급기종의 판매가 기
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13일 컴퓨터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내수시장에서 팔린 386급 PC는
모두 5만1백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 2만2천5백29대의 2.2배에
달했다. 또 486급도 같은 기간 1만7천5백43대가 팔려 지난해의 1백39대에
비해 무려 126배로 늘어났다.
반면 저급 기종인 286AT급은 1만1천4백4대로 지난해의 5만7천3백43대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1만8천8백52대가 팔린 16비트 X
T급은 올 들어 4백대에 그쳐 사실상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