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12일 비디오가게를 턴 뒤 폭력비디오의 범죄를 모방
해 여주인을 가스폭발 사고로 꾸며 살해하려 한 양희모(22.건재상 종업
원.주거부정)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30분께 양천구 신월7동 비디
오가게에 들어가 주인 김아무개(28)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수표 등 2
백13만원을 턴 다음 김씨의 손발을 묶어 안방 장롱에 가두고 부엌에 있던
가스레인지 고무호스를 잘라 가스가 새어나오게 한 뒤 집안 4곳에 담뱃불
을 놓아 가스폭발로 위장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
양씨는 범행 뒤 달아났다가 가까스로 결박을 푼 주인 김씨의 신고로 비
디오가게 고객명단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