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부가 최근 밝힌 전국골프장 농약사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골프장의 농약사용량과 잔류량은 91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으며
골프장 하류지역의 농약오염 우려도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내 72개골프장은 맹독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고독성농약은 총4개품목 78 이 사용돼 91년(8개품목 290 )의 27%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골프장토양에 잔류해있는 농약은 총8,147개표본중 78개표본에서
검출됐고 그 양도 91년에 비해 약 반으로 줄어들었다.

골프장하류의 농약오염도 검사에서는 이리CC에서만 극미량(0. 012~0.
049 )이 검출됐다.
이같은 검출량은 식품위생법에 의한 식용농산물 농약잔류허용기준(1~5 )과
비교할때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문화체육부는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총량은 38. 6 으로 국내
전체생산량의 0. 15%를 차지한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녹지면적 1 당
사용량은 4. 5 이었는데 이는 농경지 1 당 사용량의 43. 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잔디용으로 고시되지않은 6개농약이 불법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또 골프장에서 농약을 과다사용하고 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민관 합동조사등을 통해
검사의 신뢰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