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이달부터 대기업에대한 상호지급보증축소조치가 시행됨에따라
우량대기업에 대해서는 복보증등 과도한 보증을 해소하고 비우량기업들에
대해선 채권확보차원에서 사주의 개인보증(인보증) 또는 물적담보를 챙기
는등 구체적인 상호보증축소작업에 들어갔다.
10일 조흥은행의 위성복이사는 "기업의 신용등급을 A,B,C,D등 그룹별로
나눠 A급에 속하는 기업에 대해선 복보증(두개이상기업의 보증)을 대부분
철회중에 있다"고 밝히고 "삼성 럭키금성 선경 쌍용계열사들중 일부 기업의
이같은 과다보증은 이미 해소했다"고 말했다.
신용도가 낮은 일부기업에 대해 상호보증을 축소할경우 채권확보에 문제가
있을수있어 사주의 개인보증을 요구하고 부동산등 물적담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제일은행관계자는 "특정기업의 경우 상호보증이 5백%에 달하기도해 이를
2백%까지 줄이는 과정에서 그기업이 어려워질때는 대체담보를 확보할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계열내 기업중 우량기업의 상호보증을 비우량기업으로 이관하는 경우
도 있다.
자산총액상위 30대기업집단의 상호보증규모는 은행권 여신만을 따져 작년
말 현재 1백13조원으로 자기자본의 3백60%에 달한다.
정부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이를 96년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2백%로 단계적
으로 축소토록 하고 은행과 기업이 7월까지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정부에 제출토록해 은행들이 축소작업에 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