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최고의 날이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93프로야구 첫날경기에서 김상엽의 호투
와 김성현의 연타석홈런등 장단16안타로 쌍방울마운드를 초토화, 17-0으로
프로야구사상 최다득점차 완봉승을 거뒀다.
종전의 최다득점차 완봉승기록은 지난 90년 LG가 롯데에 거둔 16-0 기록이
다.
이날 삼성의 김상엽은 쌍방울의 33타자를 산발 7안타로 요리, 완봉승을 끌
어내며 지난 90년이후 개막전 4년연속 승리와 함께 지난시즌이후 30과3분의1
이닝동안 연속 무실점을 마크했다.
또 김성현도 이날 6회에 투런, 7회에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역대 개막전사상
최초의 연타석홈런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개막전 첫홈런의 영광은 OB의 강영수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