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경제활성화시책 등을 계기로 국내 산업경기가 이달들어 회복조
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밝힌 월간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 89로 최저점을 보였던 산업경기가 금리안정, 설비자금
공급확대 등 신정부의 경기활성화시책의 영향으로 4월들어서는 1백11로 회
복될 기미를 보였다.
특히 수출부문에 있어서는 수입규제의 중심권에서 벗어난 반도체.철강등
이 엔고와 중국 특수 등에 힘입어 수출물량이 늘고 있고 자동차 또한 신시
장 수요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경기회복 징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그러나 아직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력이 미약한데다 신용장(LC)
등 수출선행지표도 지난달 기준 9.2% 상승으로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
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4월중 생산활동은 건설경기 회복과 소비수요의 증가로 호조가
기대되며 특히 계절적요인이 가세, 음식료품과 제약, 건설관련 업종의 활
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경기도 건설경기의 회복 및 기업설비 투자의 점진적 회복기대에 따라
다소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도 이달 들어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의 투자심리도 정부의 규제완화 및 경기활성책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의 여파로 수요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투자회복에 들어서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