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실적장세로 진입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업 관련주식이 급격
히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새정부의 신경제 1백일 계획과 지난달 수출실
적 호조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운수장비, 전기기계,
철강등 제조업종의 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인 3일 제조업주가지수는 7백 12.09로 2주전의 6백83.11에
비해 4.4%가 올랐다. 이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1%를 상회하는 것이
다.
반면 금융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컸던 은행,증권등 금융업
종의 경우 조정을 거치면서 지난 2주동안 지수 상승폭이 2.3%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자동차등 운수장비업종의 주가지수가 지난 3일 7백46.52를
기록, 2주동안 9.1%의 상승률을 보였고 철강업종이 8백84.20으로 8.3%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전기기계의 주가지수는 9백97.89로 5.8%의 상승률을 보여 제조업
관련주가 시장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시장의 관심이 제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은 미국경기의 회
복과 엔화강세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올
들어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경감및 정부의 경기활성
화 조치로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