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주택수요와 패턴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겠다"
박종석신임주택은행장(55)은 자동차선호도가 바뀌듯 주거의 욕망과
스타일도 달라진다며 이를 고려하되 우리의 여건에 맞는 주택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재원이 달려 대출을 한때 중단한 적이 있는데 예금을 늘릴수있는
계획은 있는가.

"주택은행대출은 한번 나가면 20년씩 잠길정도로 장기인 반면 예금은
그렇지않아 자금의 운용과 조달을 조화롭게 매치시키기가 쉽지않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장기주택채권을 발행하고있으나 앞으론 은행계정에서도
주택채권발행을 늘려가겠다. 서민들이 집을 마련하기위해 부금등을 넣고
대출을 약속받게되면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

-주택은행의 고유상품인 청약예금을 일반은행에도 허용해야한다는 논의가
일고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모든 은행으로 청약예금취급을 확대하는게 국민경제차원에서 과연
효율적인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한다"

-주택자금지원방안은.

"기금을 뺀 은행계정에서만 올해 17만8천호에 대해 2조3천5백억원을
지원키로 되어 있다. 이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

-재무부에서만 오래 있다가 은행일은 처음 하게됐는데 업무추진계획은.

"지난 68년9월 재무부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6일 주택은행장으로
발령받을때까지 24년6개월간 외환국(국제금융국) 이재국 국고국등에서 일해
주택은행업무는 다소 낯설다. 그러나 법무담당관시절과
국회전문위원시절에 관련 법령을 다루면서 주택금융도 어느정도
취급해봤다. 시중은행못지않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경영합리화도
추진하겠다"

경남 함양출신인 그는 조선대학교를 3학년1학기까지 다니다가
서울대상대에 다시 입학,설원량 대한전선회장 문헌상재무부기획관리실장
오세종장기신용은행상무와 대학동기이나 나이는 다소 많다.
<고광철기자>